경험으로 알게 된 육아 노하우/유아 영어

[영어 유튜브] ‘Steve and Maggie’ 추천 영상과 똑똑한 시청법

동그리맘09 2025. 5. 13. 07:44

“Steve and Maggie”는 유아를 위한 영어 학습 콘텐츠로, 반복적인 표현과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자연스럽게 향상합니다. 이 글에서는 추천 영상 리스트와 각 영상의 주요 내용 및 문장, 그리고 영상 노출 방법과 시간, 주의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스티브 앤 매기, 대체 뭐가 그렇게 특별한 걸까?

우선 이 채널은 단순한 영어 동요나 플래시카드 영상과는 좀 달라요.
진짜 ‘사람’인 스티브가 출연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까마귀 매기(Maggie)와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가요.
특히 좋았던 건,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만든다는 점.
예를 들어, 스티브가 갑자기 “Oh no! Where is my hat?” 하고 외치면, 그 말이 3~4번 반복되면서 아이가 그 장면과 문장을 연결해서 익히게 되는 구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티브는 교육자였다는 것.
그냥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실제 아이들을 가르치던 영어 선생님 출신이에요. 그래서인지 영상 하나하나에 교육적인 흐름과 연령별 언어습득 방식이 정말 잘 녹아 있어요.

 

 

동그리가 좋아하는 추천 영상 BEST 5 + 주요 표현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영상들을 소개할게요.
다 본 것 중에 반복 시청할 만큼 좋아했던 베스트 영상들이에요!

 

1. Back to School with Steve and Maggie

  • 주제: 학교 생활, 소지품, 인사말
  • 주요 문장: “Let’s go to school!” “Where is my bag?” “It’s time to learn!”

이 영상 덕분에 “School~ Bag~” 이런 단어를 입에 달고 살았어요. 등원 전에도 “Let’s go to school!” 외치는 우리 아이…

2. Healthy Food Funny Shopping

  • 주제: 건강한 음식, 과일과 채소
  • 주요 문장: “I like apples.” “Let’s go shopping!” “Is it healthy?”

장난감 마트 놀이하면서 “I like carrots!” 따라 하더라고요. 일상으로 이어지는 영어 표현이라 효과가 컸어요.

3. What colour is it, kids?

  • 주제: 색깔 익히기
  • 주요 문장: “What colour is it?” “It’s blue!” “I see a red balloon!”

이 영상 보고 나서부터 파란색만 보면 “It’s blue!!” 하고 외칩니다.

4. Family Story for Kids

  • 주제: 가족 소개
  • 주요 문장: “This is my mother.” “Who is he?” “He is my brother.”

친척 사진 보여주면서도 이 문장들로 설명하려고 해서 진짜 놀랐어요.

5. Animals at the Zoo

  • 주제: 동물 이름과 특징
  • 주요 문장: “Look! It’s a tiger!” “It’s big!” “It’s scary!”

아이가 동물원 가서도 영어로 동물 이름 말하려고 했던 건 이 영상 덕이에요.

 

[영어 유튜브] ‘Steve and Maggie’ 추천 영상과 똑똑한 시청법

하루 2시간 시청, 정말 괜찮을까?

유아의 경우, 하루에 1시간 이내로 영어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어요. 이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시청 후 활동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하지만...솔직히 고백하자면...
동그리는 하루 평균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영어 영상을 봅니다.
물론 처음엔 걱정이 많았어요. “눈 나빠지면 어쩌지?”, “영상 중독되면 어떡하지?”, “아직 말도 완벽하게 못 하는데 영어부터 노출해도 되나?”

그런데 ‘Steve and Maggie’를 꾸준히 보여주면서 느꼈던 변화는 이랬어요:

  • 혼잣말도 영어로 하기 시작했어요.
  • 아침마다 스티브처럼 “Good morning~ Maggie~”
  • 자기가 말한 문장에 스스로 웃고 또 따라 하고…

영어를 ‘공부’로 여기지 않고, ‘재미있는 놀이’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채널만큼은 시간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단순히 스크린을 멍하게 보는 게 아니라, 반복 → 반응 → 표현이 있는 ‘참여형 콘텐츠’이기 때문에 2시간도 괜찮다고 느껴졌어요.

 

 

영상 시청을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5가지 노하우

영상 자체가 훌륭하긴 해도, 부모의 ‘개입’이 살짝 들어가면 학습 효과는 훨씬 커져요!
제가 실제로 해본 방법 공유할게요.

 

1. 반복 재생은 환영!
하나의 영상 3~4번 반복해서 보여줘도 괜찮아요.
오히려 첫 번째 시청은 이해, 두 번째는 따라 하기, 세 번째부터는 응용이 되더라고요.

2. 질문 따라 하기
영상 중간에 스티브가 “Can you say ‘It’s a tiger?’”라고 묻잖아요?
그때 제가 아이에게 “우리도 해볼까? It’s a tiger!” 하고 따라 말해요.
그러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참여해요.

3. 영상 후 복습 놀이
동물 영상 봤으면 장난감 동물 인형으로 “Look! It’s a bear!” 하고 놀고,
색깔 영상 봤으면 블록으로 색깔 찾기 놀이!
영상을 일상으로 확장시키는 게 핵심이에요.

4. 자막은 OFF
영어 자막조차도 OFF 해두고 봐요.
아이들은 글보다 그림과 목소리, 억양으로 배우니까요.
텍스트가 오히려 집중을 방해할 수 있어요.

5. 밤보다 아침이나 낮에!
동그리는 주로 유치원 끝나고 밖에서 놀고 와서 오후 6~7시쯤에 보여줘요.
하지만 잠들기 전 영상은 뇌를 각성시켜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서 저녁시간에는 보여주는 게 좋지는 않다고 하네요.

 

 

영어 영상, 나쁜 게 아니에요

하루 2시간 영어 영상 본다고 불안한 마음, 정말 공감해요.
하지만 ‘Steve and Maggie’처럼 콘텐츠 자체에 교육 철학과 체계가 있는 영상이라면, 오히려 아이의 언어 발달과 표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단순히 틀어주는 게 아니라,

  • 함께 웃고,
  • 따라 말해보고,
  • 일상에서 써보는 연습만 있다면,

그건 ‘영상 노출’이 아니라 ‘언어 노출’이라고 저는 믿게 됐어요.

 

혹시 ‘오늘도 너무 많이 봤나…’ 걱정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 편히 스티브와 매기와 함께 영어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