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으로 알게 된 육아 노하우/유아 발달 이야기
구석에서만 노는 아이? : 공간 놀이로 보는 발달 신호
43개월 무렵 아이가 구석진 곳이나 좁은 공간을 유독 좋아한다면, 이는 상상력과 정서 발달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어요. 작은 공간은 아이에게 통제 가능한 세상, 자신만의 규칙이 통하는 안심처로 인식되며, 놀이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성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구체적인 행동 예시와 함께, 그 발달적 배경과 놀아주는 팁까지 함께 나눕니다. 요즘 저희 동그리는 하루 종일 구석에만 있어요. 놀이터에서도 구석, 집 안에서도 구석, 아니면 이불을 쳐놓은 빨래 건조대 밑. 처음엔 '이제 어지간히 집도 지루하겠지~' 했는데,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이 아이는 진심으로 구석진 공간을 ‘선택’해서 그 안에서 행복해하는 것 같아요. 대략 40개월쯤부터 시작됐던 이 행동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