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육아하면서 제일 어려운 게 뭔지 아세요?
“매일 세끼를 정성껏 차리는 마음과 체력”이에요.적어도 아이가 25살까지는 엄마밥을 먹을테니..(이렇게 생각하니 정말 막막하네요.)
정말 열심히 만들어서 '이정도면 맛있게 잘 먹겠지?'하고 줬는데 아이가 한 입 먹고 “싫어~” 하면
엄마의 마음은 푹 꺼지고, 체력은 바닥을 쳐요.
그럴 땐 정말 ‘차라리 배달음식으로 한 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죠.
저는 동글이랑 그렇게 몇 번 울컥하다가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어요.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갑자기 밥이 없을 때나 컨디션이 안좋을 때, 몸이 아플 때에
몇 가지 ‘믿고 시키는 메뉴’가 생겨서 몸도 마음도 조금은 여유가 생겼답니다.
1. 오리바베큐 – 밥이 술술 들어가는 메뉴
처음엔 오리바베큐가 아이에게 너무 자극적이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다양한 매장에서 주문해 보니, 은근히 덜 짜고 담백하게 구워주는 집도 많더라고요.
그 중 하나를 골라 꾸준히 시켜 먹는 ‘단골집’이 생겼어요.
아이에게 줄 땐,
- 한 번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짠맛을 줄이고
- 잘게 찢어서 밥 위에 올려주거나
- 무쌈에 싸서 한입 크기로 주면
정말 밥을 술술 먹어요. 동글이도 이 메뉴는 거부감 없이 잘 먹는 편이에요.
*영양 포인트
오리고기는 일반 육류보다 불포화지방산(특히 올레산)이 풍부해요.
올레산은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심혈관 건강에도 좋죠.
또한 철분과 단백질도 많아서 성장기 아이의 빈혈 예방과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기름이 많을 수 있으니 기름기 제거, 양 조절, 간 조절이 핵심입니다.2. 굽네 순살 오리지널 – 튀기지 않아 부담 없는 닭고기
치킨은 아이에게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굽네 순살 오리지널은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방식이라
- 기름기 적고
- 바삭함보다는 촉촉함이 있어서
아이들이 먹기 편해요.
엄마는 볼케이노 같은 매운 맛을 반으로 시키고,
아이에겐 순살 오리지널만 따로 덜어내서
껍질은 빼고, 살만 따뜻한 밥에 곁들여 주면 정말 잘 먹어요.
*영양 포인트
닭고기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입니다.
특히 순살 부위에는 단백질, 셀레늄, 비타민B6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의 뇌 기능 발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줘요.
오븐에 구운 방식은 튀김 옷 없이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어
소화도 훨씬 잘 돼요.3. 고래사 프리미엄 어묵탕 밀키트 – 국물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메뉴예요.
고래사 어묵탕은
- 맑고 순한 국물
- 다양하고 부드러운 어묵 구성
- 양파, 무, 다시마 등 채소 베이스의 육수
라서 아이 입맛에도 잘 맞더라고요.
아이에게 줄 땐 어묵을 한 입 크기로 잘라주고,
우동사리나 쫄면을 함께 끓이면 한끼 식사로 손색없어요.
*영양 포인트
어묵은 생선 단백질을 주원료로 하며,
칼슘, 인, 나이아신 등의 무기질이 포함되어 있어요.
단, 일반 어묵은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으니
- 국물 간을 묽게 하고
- 어묵은 살짝 끓여낸 뒤 제공하는 게 좋아요.
추가로 버섯, 당근, 애호박 같은 채소를 더하면
식이섬유와 비타민 보충도 동시에 가능해요.4. 곰탕 – 깊은 국물에 밥 말아 한 그릇 뚝딱
동글이는 국밥류를 좋아해서 자주 곰탕을 시켜요.
곰탕은
- 자극 없는 간장 베이스 국물
- 고기와 국물, 밥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아이와 엄마가 같이 먹기 딱 좋은 구성이에요.
아이에게 줄 땐
- 기름기를 걷고
- 고기는 가위로 잘게 잘라
- 밥을 말아 한입씩 떠먹이기!
가끔 소면이나 감자도 추가해주면 식감이 다양해져서 더 잘 먹어요.
*영양 포인트
곰탕은 동물성 단백질, 칼슘, 콜라겐이 풍부해서
성장기 아이의 뼈 발달, 피부 건강,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단, 나트륨 조절이 중요하므로 국물은 소량 제공하거나
물에 희석해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5. 오야꼬동 – 달걀과 닭고기의 완벽한 조합
이 메뉴는 외식보다 배달로 더 자주 먹게 되는 아이템이에요.
닭고기와 달걀이 간장 양념에 졸여져 밥 위에 올려진 형태인데
- 달달한 간장 향
- 부드러운 달걀 식감
- 따뜻한 밥의 조화
덕분에 동글이도 혼자서 숟가락을 놓지 않을 정도예요.
아이에게 줄 때는
- 국물 양념을 덜어내고
- 달걀과 밥 위주로 구성해주면
부담 없이 잘 먹습니다.
*영양 포인트
닭고기 + 달걀은 아미노산 구성의 균형이 좋은 단백질 조합이에요.
달걀의 콜린은 뇌 신경 발달에 중요하고,
비타민 D와 B12도 풍부해 에너지 대사와 면역 기능을 도와줍니다.
이 메뉴는 영양가 높으면서도 식감이 부드러워 유아기 아이들에게 딱이에요.엄마도 덜 힘든 식탁 만들기
아이 키우면서 매 끼니를 직접 챙긴다는 건,
정말 말이 쉽지… 엄마에겐 체력, 인내, 감정까지 모두 쓰는 일이잖아요.
때로는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불 앞에 서는 것 자체가
너무 벅차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도 우리는 "아이에겐 집밥이 최고니까"라는 생각 하나로
스스로를 계속 몰아붙이며 버티고 있진 않으셨나요?하지만 엄마도 사람이고, 엄마도 쉬어야 해요.
아이 밥 챙기는 일이,
엄마의 건강과 행복을 갉아먹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
잠시 멈춰서 이렇게 말해도 괜찮아요."오늘은, 나도 쉬어갈래."
조금 덜 정성스러워도 괜찮아요.
배달음식 한 끼에도 따뜻한 엄마 마음은 충분히 담겨 있으니까요.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와 함께 앉아, 눈을 맞추고, 밥 한 끼를 웃으며 나누는 그 순간이잖아요.
그게 비록 배달 찜닭이라 해도,
아이에겐 "엄마랑 같이 먹은 맛있는 밥"으로 남을 거예요.“오늘은 제대로 못 해줬어...”라는 죄책감 대신
“그래도 우리 함께 잘 먹었다”는 마음을
자신에게 선물해 주세요.엄마가 덜 힘들어야
아이에게 더 오래, 더 따뜻하게 웃어줄 수 있어요.
그러니 가끔은 한 끼쯤 쉬어가도 괜찮아요.
그렇게 해도, 당신은 여전히 충분히 좋은 엄마니까요.'경험으로 알게 된 육아 노하우 > 놀이 & 생활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 짜증 내는 아이, 안아줘야 할까요? (0) 2025.05.28 우유 안 먹는 아이, 칼슘 걱정 끝! 유제품 없이 채우는 식단 가이드 (0) 2025.05.20 흰 우유 거부하는 아이, 바나나 우유만 마셔도 괜찮을까요? (0)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