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43개월 된 우리 아이 동글이는 분유를 끊은 뒤 흰 우유를 절대 안 마셨어요.
좋다는 우유를 다 사봤지만 입에도 안 대길래 결국 상하목장 유기농 바나나 우유로 시작했죠.
처음엔 괜찮겠지 싶었지만, 자꾸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고민이 생기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실제 경험과 함께,
흰 우유 대신 바나나 우유를 먹여도 괜찮은지, 장기적으로 괜찮은지, 대체 가능한 영양 섭취 방법,원유와 가공유의 차이까지 전문적인 시각과 함께 정리해볼게요.
우리 동글이의 우유 거부기
분유를 잘 먹던 동글이는 막상 흰 우유를 마시게 되면서부터
입에 대지도 않으려는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어요.
상온, 차가운 우유, 따뜻한 우유, 브랜드별로 다양하게 시도해봤지만
결과는 모두 똑같았죠.
결국 선택한 건 상하목장 유기농 바나나 우유.
흰 우유는 안 먹으면서도 바나나 우유는 잘 먹는 모습을 보고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딸기맛도 시도해봤는데
몇 번 먹더니 흥미를 잃었고,
지금은 바나나 우유만 고집해요.바나나 우유, 계속 먹여도 괜찮을까?
처음엔 "어차피 우유 베이스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바나나 우유만 먹게 되니,
설탕이나 첨가물, 영양 차이가 걱정되기 시작했죠.<흰 우유 vs 바나나 우유 비교>
항목 흰 우유 (200ml) 바나나 우유 (200ml 기준) 칼슘 약 200mg 약 160~200mg 단백질 약 6g 4~6g 당류 5g (자연유래) 12~18g (추가된 당 포함) - 칼슘 함량은 큰 차이가 없지만,
- 당분은 2~3배 차이가 날 수 있어요.
- 특히 가공 바나나 우유는 과당 시럽이나 인공 향료가 들어간 경우도 있으니
꼭 성분표 확인이 중요해요.
상하목장 유기농 바나나 우유는
원유 + 유기농 바나나 시럽만을 사용해
일반 가공유보다 첨가물이 적고 비교적 안전한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나마 안심하고 먹이고 있어요.원유와 가공유의 차이, 정확히 알고 선택하자
아이에게 어떤 우유를 먹일지 고민할 때,
‘원유’와 ‘가공유’의 차이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해요.
같은 우유처럼 보여도, 그 안에 담긴 성분과 영양은 꽤 큰 차이를 보이거든요.
원유란?
우리가 흔히 마시는 흰 우유, 즉 ‘무첨가 우유’는
100% 우유에 살균 처리만 된 원유로,
영양소 손실 없이 자연 그대로의 칼슘, 단백질, 비타민이 유지돼요.가장 기본적이고 자연에 가까운 형태의 우유라고 볼 수 있어요.
아이의 성장기 필수 영양소를 꾸준히 공급하기에 매우 효율적인 식품이에요.
가공유란?
바나나 우유, 딸기 우유처럼 맛을 낸 우유는
설탕, 향료, 시럽 등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가는 가공유예요.
칼슘은 비슷하지만, 당분과 첨가물이 많을 수 있다는 점은 꼭 유의해야 해요.가공유는 아이가 맛있게 잘 먹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맛에 익숙해지면 흰 우유에 대한 거부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해요.항목 원유 (200ml) 가공유 (200ml 기준) 칼슘 약 200mg 약 160~200mg 단백질 약 6g 4~6g 당류 약 5g (천연 유당) 12~18g (첨가당 포함)
가공유, 꼭 피해야 할까?
아니요.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어요.
다만 하루 1팩 이하로 제한하고, 다른 간식 당 섭취를 조절한다면
현실적으로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설탕이 걱정될 땐 어느 정도가 괜찮을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6세 아이의 하루 첨가당 섭취 권장량은 약 19g 이하예요.
바나나 우유 1팩(200ml)엔 평균 10~12g의 당이 들어 있어요.
즉, 하루 1팩 정도까지는 큰 부담은 아니지만
그 외 간식, 주스, 과일 등을 고려하면
전체 당 섭취량을 관리할 필요가 있어요.
팁:
- 바나나 우유를 하루 1팩 이상 주지 않기
- 다른 간식은 가급적 당분 적은 것으로
- 하루 중 간식 시간에 맞춰 일정하게 제공흰 우유를 안 먹는 아이, 영양 대체는 어떻게?
우유를 안 먹는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건 우유를 통해 섭취하게 되는 ‘칼슘’과 ‘단백질’을 다른 방식으로 보충해주는 것이에요.
칼슘 보충 가능한 식품
- 두부: 흡수율 좋은 칼슘 공급원
- 멸치, 뱅어포: 조림, 주먹밥 등으로 활용 가능
-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 식물성 칼슘
- 요거트, 치즈: 우유보다 맛에 거부감이 적은 경우
단백질 대체 식품
- 달걀: 삶은 달걀, 스크램블, 계란찜
- 닭가슴살, 두부, 연두부
- 콩류, 렌틸콩 요리 등
이런 식재료들을 아이의 식단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주는 방식으로
충분히 우유 없이도 필요한 영양소를 채워줄 수 있어요.흰 우유, 반드시 먹여야 할까?
사실 꼭 그렇진 않아요.
우유는 ‘영양소를 쉽게 보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식품’일 뿐이지,
절대적인 필수식품은 아니에요.
아이의 입맛이나 위장 상태, 알레르기 여부에 따라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들이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억지로 먹일 필요는 없어요.
특히 스트레스를 동반한 식사 경험은 오히려 식욕 감소, 거부 반응을 강화할 수 있어요.
아이가 즐겁게 받아들이는 음식을 통해 천천히 확장해 나가는 것이 더 건강한 접근입니다.바나나 우유를 지속적으로 먹이는 팁
그래도 바나나 우유밖에 안 먹는다면
그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바나나 우유는
- 하루 1팩 정도로 제한하고
- 식사 전보다는 간식으로 일정 시간에 제공
- 아이가 잘 마시는 타이밍(예: 외출 후, 활동 후)에 맞춰 주기
나중에 ‘우유 마시는 습관’으로 연결하려면
- 컵, 빨대 등 다양한 도구 사용으로 흥미 유도
- 바나나 우유와 흰 우유를 섞는 방식도 시도해볼 수 있어요.
동글이가 바나나 우유만 먹는 걸 보며
“이래도 되나…” 하고 수없이 고민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에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영양을 챙기는 것도 좋은 육아라는 걸 깨달았어요.
엄마의 선택은 언제나
그 순간 아이를 위한 최선이라는 걸
스스로 믿어도 괜찮아요.
흰 우유가 아니라도,
우리 아이는 잘 자라고 있어요.'경험으로 알게 된 육아 노하우 > 놀이 & 생활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 짜증 내는 아이, 안아줘야 할까요? (0) 2025.05.28 우유 안 먹는 아이, 칼슘 걱정 끝! 유제품 없이 채우는 식단 가이드 (0) 2025.05.20 아이랑 같이 먹는 배달음식 추천- 엄마가 지친 날에도 안심 메뉴 5가지 (0) 2025.05.17